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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 클럽하우스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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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소동>
어느 일요일 아침, 클럽하우스의 그릴 안으로 골프공 하나가 날아 들어왔다.
물론 골프공이 갑자기 날아오자 그릴은 순식간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대형 유리 창문이 깨지고, 창가에 앉아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골프공을 피하느라고 법석을 떨었기 때문이었다.
식탁 위의 그릇들은 물론 의자들 사이로 사람들이 넘어지고 집기가 쓰러지면서 그릴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렸다.
그때, 한 골퍼가 골프채를 든 채 삐죽이 회전문을 밀며 들어왔다.
그는 그릴의 부산한 소동을 겸연쩍게 바라보며 떨어진 공을 찾아내더니 지배인을 불렀다.
"뭘 좀 물어볼 게 있는데요."
"네, 무슨 일이십니까, 사장님?"
지배인은 자기가 친 공으로 인한 대소동에도 당황하지 않는 그 골퍼의 뱃심이 내심 부러웠다.
비기너가 분명한 그 골퍼가 진지하게 물었다.
"여기로 공이 떨어지면 OB인가요, 아닌가요?"

<골프와 아내는 닮았다>
-한번 결정하면 바꿀 수 없다.
-내 마음대로 안 된다.
-힘들 때는 결별하고 싶기도 했다.
-처음 3년 동안은 힘으로, 이후부터는 테크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시간이 갈수록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한다.
-홀 근처만 가면 겁난다.
-물을 싫어한다.(설거지와 해저드)
-정말로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노년에도 함께 있다면 모두들 부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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