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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리 "연장 끝에 생애 첫 승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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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챔피언십 최종일 3언더파, 유소연과 연장 첫홀서 '우승파'

 편애리가 ADT캡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상금 8000만원이 담긴 머니박스 안고 있다. 사진=KLPGA제공

편애리가 ADT캡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상금 8000만원이 담긴 머니박스 안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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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편애리(20ㆍ하이마트)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편애리는 21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32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최종일 3타를 줄여 유소연(20ㆍ하이마트)과 동타(4언더파 212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의 '우승 파'로 곧바로 승부를 갈랐다.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다.
선두 유소연과 1타 차 2위에서 출발한 편애리는 4~ 6번홀의 3연속버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이어 선두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마지막 18번홀(파5)을 앞두고 편애리가 1타 차로 앞서 가볍게 우승컵을 차지하는 순간이 됐다. 유소연은 그러나 6m나 되는 장거리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기어코 연장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유소연은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전에서 두번째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뒤 세번째 샷마저 그린을 놓쳐 자멸했다. 편애리는 그러자 안전하게 '3온 작전'을 구사했고,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마무리했다. 편애리는 "연장전 그린에 올라왔을 때는 손이 떨려 퍼터가 안 잡힐 정도였다"면서 "연장전을 치러 그런지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공동 23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지만 다승왕(3승)과 상금왕(5억5700만원), 대상(391점), 최저타수상(70.78타)까지 개인타이틀 4개 부문을 '싹쓸이'하는 개가를 올렸다. '디펜딩챔프' 서희경(24ㆍ하이트)은 공동 7위(1오버파 217타)로 결국 국내 무대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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