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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세 남자의 환상의 하모니 '女心을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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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세 남자의 환상의 하모니 '女心을 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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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그룹 SG워너비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깊어가는 가을밤,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SG워너비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잇츠 에스지 워너비(It’s SG WANNABE)'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본격적인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했다.
'타임리스(Timeless)'로 공연의 포문을 연 SG워너비는 '내사랑 울보', '해바라기', '라라라', '살다가', '내사람' 등 총 20여 곡의 히트곡들을 선사하며 2시간 30분 동안 6000여명의 팬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특히 '비오는 거리', '광화문 연가', '꿈의 대화', '담배가게 아가씨' 등 선배가수들의 곡들을 그들만의 색깔로 재탄생시켜 이날 공연을 찾은 30-40대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했다.

무대가 끝난 후 멤버 이석훈은 "좋은 노래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 같다"며 "30년이 지나도 SG워너비의 노래가 이렇게 좋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스페셜 무대에서는 김용준과 이석훈이 각각 트로트가수 박현빈의 '오빠 한번 믿어봐'와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열창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무대에서는 곡 콘셉트에 맞는 각각의 영상과 화려한 불꽃쇼로 듣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여기에 SG워너비의 감미로운 음색이 더해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이날 공연장에는 20대는 물론, 30-40대 팬들까지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일본 여성 팬들도 다수 눈에 띄어 SG워너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용준은 공연 막바지에 "여러분들 덕분에 전국 투어콘서트의 첫 단추를 잘 낀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SG워너비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G워너비의 '잇츠 에스지 워너비'는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28일 부산 시민회관, 12월 18과 19일 창원 KBS홀, 25일과 26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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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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