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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재정위기·中 긴축정책...유가 끌어내릴 것"

최종수정 2010.11.20 16:08 기사입력 2010.11.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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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재정위기·中 긴축정책...유가 끌어내릴 것"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최근의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추진에 따른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유가가 급등했으나 아일랜드 재정위기와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 등으로 유가를 끌어내리는 변수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 석유전문지 에너지인텔리전스(EI)는 최근 석유마켓분석보고서에서 석유가 공급과잉 상황 속에서 석유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국의 양적완화 이후 WTI선물유가가 배럴당 85달러를 돌파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지역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상승세는 제한받고 있다.
지난해 아일랜드으 재정적자규모는 GDP대비 1.9%에 이른다. 올해는 32%로 급증할 전망이다. 최근 아일랜드 정부는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향후 4년간 총 150억 유로의 정부 예산을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부 예산의 축소로 경기 부진이 삼회되고 이 결과가 세수가 줄면서 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이 커졌다.

석유수요를 이끌고 있는 중국의 경우 10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4%상승했으며 11월에도 물가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은행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이는 올해 다섯 번째의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 조치다.

보고서는 "최근의 유가상승세는 수급측면의 영향보다는 세계경제 회복 기대 및 금융적 측면의 영향이 훨씬 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아일랜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 및 중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유가를 하락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스와 같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한다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유로화 가치하락(달러가치 상승)으로 유가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향후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욱 강한 규제가 시행되면 경기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하락할 수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이같은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석유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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