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1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시험의 기본틀을 지난해와 같이 유지하고 전반적으로 지난해 난이도를 유지하되 일부 영역에서 조정했다”면서 “9월 모의평가에서 수리 가형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탐구 영역을 비롯한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는 데 노력했으며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 하더라도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수정해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EBS교재 70% 연계와 관련해 안 위원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변별력이 조금 상실되더라도 연계율을 확실히 지켜서 정부시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계 문항 중에도 변별력 높은 문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치러진 2011학년도 수능 시험엔 전국 1206개 시험장에서 71만2227명이 응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3만4393명 늘어난 숫자다.
올해 수능 성적은 12월8일 통지되며 정시모집은 12월17일부터 시작된다. 추가모집을 포함한 대입전형은 2월28일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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