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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인수 발언, 한발 물러선 민유성 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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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지은 기자]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전격적인 외환은행 인수 추진 발언에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맞불을 놨지만 민영화를 앞둔 공기업의 특성 탓인지 하룻 만에 한발 물러섰다.

17일 산업은행과 서울시새마을회가 공동 주최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민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할 사안이며 (어제 밝힌) 산은 입장은 원론적 차원으로 이해 해달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16일 오전 외환은행 인수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날 김승유 회장은 이달 26일 전까지 우리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중 양자 택일할 계획임을 알렸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참여 발표 직후 민 행장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우리(산업은행)도 검토하겠다"며 외환은행 인수 의향을 밝혔었다.

뒤늦게나마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산업은행 역시 외환은행에 군침을 흘리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는 "한국계 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정부와의 논의'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인수 욕구는 있지만 공기업 특성상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 행장은 16일과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뒷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여해 직접 김장을 담갔다.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장애인가정, 독거노인 등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1만포기의 김장을 담가 전달하는 행사로 지난 2008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민 행장 부부와 산업은행 임직원 및 임원부인회, 서울시 새마을부녀회, 다문화가정 주부 등 2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담군 김장김치는 소외계층 875세대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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