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업은행과 서울시새마을회가 공동 주최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민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할 사안이며 (어제 밝힌) 산은 입장은 원론적 차원으로 이해 해달라"고 말했다.
뒤늦게나마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산업은행 역시 외환은행에 군침을 흘리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그는 "한국계 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정부와의 논의'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인수 욕구는 있지만 공기업 특성상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 행장은 16일과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뒷마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 참여해 직접 김장을 담갔다.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장애인가정, 독거노인 등 온정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1만포기의 김장을 담가 전달하는 행사로 지난 2008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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