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국민연금운용규모가 정부예산과 맞먹는 300조원을 넘어서고 2040년에 2000조원 이상이나 된다는 점에서 볼 때도 국무총리실에서 국민연금문제를 총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프랑스 연금사태의 핵심은 저출산 고령화에 있다"며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점에서 프랑스와 같은 연금사태는 지금 우리나라의 최우선문제"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베이붐세대의 은퇴와 관련, "노후생활안정을 위한 연금과 건강보험에 대책이 가장 시급하다"며 "한 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공적연금 총지출규모가 50조원에 달하며, 보건산업도 76조원이 지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아울러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 하락과 관련, "1988년도 도입 당시엔 70%였던 소득대체율이 줄어들면서, 2008년엔 50%, 올해는 49% 수준으로 올해 평균 77만원인데요, 이는 2인가족 최저생계비인 90만원에 훨씬 못 미친다"며 "이대로 소득대체율이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국민연금이 '국민노후생활 안정'이라는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