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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IMF, 아일랜드에 최대 1000억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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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을 포함해 아일랜드에 최대 1000억유로(135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EU 재무장관들이 아일랜드의 금융권에 대한 지원과 아일랜드의 재정 지원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며, 그 규모는 최대 100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브뤼셀에 집결한 EU 재무장관들은 아일랜드 금융권을 지원할 경우 450억~500억유로를, 금융권을 포함해 재정 등 아일랜드를 전반적으로 지원할 경우 800억~1000억유로 규모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떤 방안이 채택되더라도 IMF가 전체 자금의 절반 가량을 수혈할 전망이다.

일부 유로존 수뇌들은 아일랜드 지원안이 이번 회의에서 최종결정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7일까지 진행된다.

EU 회원국들이 아일랜드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아일랜드는 여전히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는 “우리는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일부는 우리가 외부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유로존 국가들과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구제금융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유로존 국가들은 아일랜드 지원에 영국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유로존 수뇌들은 "아일랜드가 국제 원조를 받을 경우 영국 은행들이 주요 수혜자가 된다"며 "영국이 아일랜드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는 영국의 주요 교역 파트너로 영국 은행들의 아일랜드 국채 노출 정도는 상당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재무부 관계자는 영국이 아일랜드나 다른 유로존 국가로부터 지원을 요청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만약 지원 요청을 받는다면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조지 오스번 영국 재무장관이 아일랜드 금융시스템 회복을 돕기 위해 수십억파운드에 달하는 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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