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2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17일 자유형 100m에 나선다. 자유형 중장거리를 주종목으로 하는 박태환은 아직 주요 국제대회에서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박태환 자신도, 노민상 대표팀 감독도 주종목인 1500m보다 100m에 금메달 기대를 걸고 있다. 노 감독은 광저우로 떠나기 전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 경기 일정도 박태환에게 유리해 자신의 주종목을 잘 마치고 나면 100m도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우선 2관왕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메달 뿐 아니라 기록까지 눈부시다. 200m에서는 1분 44초 80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아시아기록(1분44초85)을 경신했고 400m에서는 3분41초53으로 역시 자신이 갖고 있던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3분44초73)과 한국기록(3분41초86)을 다시 썼다.
눈에띄게 좋아진 폐활량과 스피드업은 단거리에서도 금빛 기대를 걸게 하고 이다.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은 일본의 후지 다쿠로가 보유한 48초49. 박태환이 2008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인 48초94와 0.45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박태환의 경쟁자로는 후지 다쿠로(일본)와 스텅페이(중국)가 꼽힌다. 후지는 49초12로 올해 자유형 100m 아시아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스텡페이는 아시아 2위 기록(49초30)을 갖고 있다.
과연 박태환이 한 번도 왕좌에 오르지 못했던 자유형 100m에서도 대관식을 갖고 세계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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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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