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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게 간 이식해준 코레일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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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본부 전기팀 신호제어파트장 이용렬씨, 간암 투병 김세곤씨에게 기증

병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세곤씨(왼쪽)와 이용렬 신호제어파트장(오른쪽).

병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세곤씨(왼쪽)와 이용렬 신호제어파트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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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 직원이 간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에게 간을 이식해줘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코레일 전남본부 전기팀에 일하는 신호제어파트장 이용렬씨(38).
이씨는 지난 9월 동료직원 김세곤(37)씨가 간암으로 투병 중이며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경과가 좋지 않아 ‘간 이식만이 최후의 방법’이란 소식을 듣고 간을 기증했다.

이씨는 먼저 가족이게 안타까운 김씨 사연을 얘기해 동의를 얻었다. 이씨는 동료 직원 강찬형, 김현철 씨와 함께 간 기증 뜻을 전했다.

이들 간 기증 희망자는 지난달 18일 조직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이씨가 가장 알맞은 사람으로 선정돼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간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회복단계에 들어선 이씨의 생명존중 사랑나눔 정신에 대해 코레일 전남본부 전재근 전기팀장은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준 이 사우와 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면서 “두 사람 모두 빨리 나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동료직원들도 이씨의 아름다운 장기기증 소식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랑이 메마른 세상에 사랑의 귀중함을 알려준 미담사례가 사회 곳곳에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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