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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쑨양 "박태환·장린 두렵지 않다" 파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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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중국 수영 샛별 쑨양(19)이 박태환과 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쑨양은 11일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태환, 장린 모두 두렵지 않다. 그들과 내 수준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과 굳이 비교하지 말라”며 “지금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더 빠르게 만드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쑨양은 장린과 함께 박태환의 금 사냥에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198cm의 큰 키에도 불구 빠른 스피드와 유연성을 자랑한다. 많은 잔 근육과 빼어난 지구력으로 전형적인 장거리 스타일이라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 그는 자유형 200m, 400m, 1500m에 나선다. 모두 박태환이 2연패를 노리는 종목들이다.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올해 그는 400m에서 박태환, 장린에 이어 세계랭킹 3위를 기록 중이다. 자유형 1500m에서는 1위다.

실력은 호주 출신 데니스 코터렐 코치를 만나면서부터 일취월장했다. 호주 수영 간판 그랜트 해켓의 지도자로 명성을 얻은 그는 2007년 장린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쑨양을 맡았다.
최근 명코치와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그는 아시안게임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수영 첫 경기는 모두 오전에 진행된다.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쑨양은 매일같이 새벽 4시에 기상해 6시부터 훈련을 치렀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시간에 맞춰 물속에 몸을 담근 셈이다.

이에 그는 “감당하기 무척 어려운 훈련이었다”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멀었다고 느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겸손해했다.

하지만 박태환과 승부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쑨양은 “그는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홈에서 경기를 치러 내가 더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수영대표팀 관계자들은 “장린보다 쑨양이 더 위협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기록만 놓고 보면 박태환이 조금 앞선다. 200m 최고 기록은 1분 46초 27. 반면 쑨양은 올해 첫 도전이다. 400m에서도 박태환은 3분 44초 73로 3분 45초 22의 쑨양을 0.5초가량 앞섰다. 하지만 1500m에서 명암은 뒤바뀌었다. 쑨양은 지난 9월 중국 롱코스선수권에서 14분 47초 46로 올해 최고 기록을 냈다. 반면 박태환은 15분 13초 91로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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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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