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G20은 단지 외국정상들이 모여서 건배를 하기 위한 잔치가 아니라 금융위기를 교훈 삼아 세계 경제의 활로를 찾고, 그 속에서 각기 자기나라의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자리"라며 "정부는 잔치홍보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우리나라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 현안과 관련, "외국의 손님을 맞이하는 잔치는 잘 치러야 하기에 끝날 때까지 인내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반서민 정책,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는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G20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민주당은 '대포폰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끝내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균형을 깬 것이라면, 전 국민과 함께 단호히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G20이 열리는 날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한다. FTA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우리 농민들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청사초롱 밝은 거리 뒤편, 그늘 진 곳에서 소외받고 힘들어 하는 우리 이웃을 더 힘껏 보듬어 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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