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급매물 소진 등에 따라 수도권 집값 상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그늘은 기대보다 깊었다. 다만 지방지역의 상승세에 전국 집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0.1% 상승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강북구(-0.3%), 과천(-0.2%), 김포(-0.1%), 성동구(-0.1%)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반적인 매수세 위축과 거래부진이 계속되면서 서울은 4주 연속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용산구(-0.1%)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난항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대문구(-0.1%)는 인근 은평뉴타운 3지구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내렸다.
강남 11개구 중 서초구(-0.1%)는 전반적인 매매거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떨어졌다.
경기 과천(-0.2%)은 매수·매도자간 호가공백 확대로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정부청사 이전 계획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더욱 사라지는 분위기다.
반면 지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전 유성구(0.5%)는 전세 물량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창원(0.7%)은 통합 창원시 출범,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창원 KTX 역사 개발 등의 호재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올랐다.
양산(0.6%)은 울산, 부산과 인접해 있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이동하는 수요, 양산공업단지 근로자 수요 등이 꾸준한 가운데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장 호재, 2012년 양산 부산대학병원 개원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라 목포(0.5%)는 목포대교가 내년말 개통 예정으로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수순이다.
부산 사상구(0.5%)는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사하구(0.5%)는 부산 신항 준공 이후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북구(0.5%)는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 증가, 화명주공 재건축 등에 따른 기대심리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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