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상수지 목표제' 합의 실패할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경상수지 목표제를 통해 환율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계획이 중국의 지지를 받더라도 결국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에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분산되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오는 5~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상수지 흑자 혹은 적자폭을 국내총생산(GDP)의 4%로 제한하자는 '경상수지 목표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는 내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이 대규모 무역흑자를 쌓으며 국가 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과잉 유동성 공급이 글로벌 자금흐름을 왜곡시켰다고 비난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통화전략부문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 화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인상 깊은 협의도 말로만 남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타이 후이 스탠다드차타드 동남아시아 경제리서치부문 대표는 “APEC 회의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타격을 완화시키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연준이 6000억달러의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한 것에 대해 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면서 자산버블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린제이그룹의 팀 아담스 이사는 “국가간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각국의 관심이 경상수지 목표제에서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