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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붉은 박쥐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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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박쥐, 뜸부기 등 멸종위기야생 동·식물 67종 서식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우리나라 전역에 붉은 박쥐, 뜸부기, 수달, 삵를 비롯해 멸종위기야생동·식물 6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3차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국 125개 도엽(1/2만5000 축척)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824개 도엽 가운데 북부권역 45개, 중부권역 30개, 남부권역 40개 도엽 등 총 125개 도엽에서 지형, 식생, 식물상,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9개 분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동·식물은 7개 분야에서 총 121목 607과 5186종을 확인됐다. 이중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Ⅰ급 13종, Ⅱ급 54종으로 총 67종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수달 및 Ⅱ급인 삵, 담비, 하늘다람쥐 등은 여러 지역에서 관찰됐다.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붉은박쥐는 남부지역의 포천, 양간, 함평도엽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붉은박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함평 남부권역)

붉은박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함평 남부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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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부기(멸종위기Ⅱ급, 난지)

뜸부기(멸종위기Ⅱ급, 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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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중 퉁사리(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는 정산·안남·관기·임곡·송정도엽 등 5곳에서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감돌고기(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는 안남·지저·모서도엽 등 3곳에서 발견됐다.

또 보전가치가 높은 지형자원과 식생군락이 다수 확인됐다.

총 1496개 지점의 지형을 조사한 결과 94개 지점이 지형보전등급 Ⅰ등급으로 판정됐다. 주요 지형은 급경사 암석사면인 급애와 주상절리 등이었다.

홍천·평창소권역의 백적산 및 계방산 일대에 식생보전등급Ⅰ등급인 신갈나무군락, 신갈나무-전나무군락이 분포했다.

하동·사천소권역에서는 토지적 극상림에 발달하는 개서어나무림 및 식생보전등급Ⅰ등급인 층층나무-비늘고사리군락이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은 각각 멸종위기 2급인 큰연영초와 황기, 깽깽이풀, 망개나무, 층층둥글레, 히어리 6종이 발견됐다.

한편,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배스, 돼지풀 등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도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체 125개 도엽 중 99개 도엽(79.2%)에서 확인됐다.

과학원 관계자는 “전년도에 이어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이 출현하는 등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이번에 발굴된 자연환경자원 정보들은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화해 '생태·자연도'로 작성되며, '환경지리정보서비스' 홈페이지(http://egis.me.go.kr)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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