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시장의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미국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승리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규모는 6000억달러로 결정됐다. 두달을 달려온 유동성 랠리의 원동력은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달러화 약세와 넘치는 유동성이란 시장 환경은 이번 FOMC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수급의 키를 쥔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외국인은 10월 중순 이후 매수 강도가 약화되긴 했지만 업종 및 종목 차별화를 통해 시장주도력은 유지하고 있다.

1900 위의 펀드 매물벽도 얇아지는 추세다. 1900선에서 펀드 환매압력이 줄어들고 오히려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 약화를 기관의 매도 강도 약화가 메꾸면서 지수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예상대로 끝난 이벤트, 우호적인 수급 여건. 조정을 예상한 시점에 연고점을 경신한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장미빛이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만 하기엔 불안감이 엄습한다.

가장 큰 불안요인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다. 올해 증시는 연초대비 15% 상승했는데 이중 8월말 이후 두달간 상승률이 12.5%에 달한다. 8월말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발언으로 시작된 유동성 랠리의 결과였다. 그리고 이날 새벽 FOMC로 이 발언은 최종 확인됐다. 유동성에 의한 상승추세가 더 이어질 확률도 높아졌다.


문제는 과속에 대한 불안이다. 유동성에 의한 상승으로 기업이익 모멘텀 등 기본적인 여건보다 주가가 앞서나가고 있다. 상승추세가 유지되더라도 단기 급등에는 항상 조정이 따른다. 급하게 시장을 따라가지 않아도 살 기회는 반드시 생긴다.


중국 관련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상품 관련주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되 급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기회를 봐야 할 시점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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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6월까지 매월 750억달러, 총 60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내용의 2차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발표된 고용·제조업·서비스업 지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41포인트(0.24%) 상승한 1만1215.1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4.39포인트(0.37%) 오른 1197.96을, 나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27%) 뛴 2540.27을 기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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