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인문서적이 유례없는 판매량을 보인 것은 역설적이게도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최근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몇몇 후보들의 불공정한 처신이 드러났고, 외교부 장관 딸 특채를 비롯한 인사비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며 "결국 공정한 사회는 이념이나 구호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을 수반하는 실천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최근 신한은행과 태광산업, 한화그룹, C&그룹 등이 불법적인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불법적인 차명 거래는 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나 조세포탈, 범죄수익을 감추려는 목적으로 악용돼 왔다. 차명계좌를 규제하고 처벌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조속히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