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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실적 호조...회사채 수익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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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항공업계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항공사 회사채 보유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07년 이후 고유가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신음했던 항공사의 회사채 수익률이 실적 강화와 경기 상승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 총 25개 항공사가 파산한 것과 비교하면 항공업계의 상황이 완전히 반전된 셈이다.
회사채 수익률을 좇는 BOA메릴린치지수에서 지난 달 사우스웨스트항공, 콴타스항공 등을 포함한 항공사 부문 회사채 수익률은 2.36%를 기록, 같은 기간 전체 평균인 0.08%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 9월에도 수익률이 1.6% 뛰어 전체 평균 0.22%를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항공사 회사채는 올 들어 총 15.4% 올라 BOA메릴린치지수 17개 부문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항공사 회사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항공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포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은 197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8대 항공사의 수익은 24억4000만달러(2조7340억원)에 이르러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출발 직전 고가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은 비즈니스 고객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스낵 가격·수화물 수수료 인상, 애완동물 동반 탑승 수수료 부과 등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 미국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실제로 세금을 제외한 마일당 평균 항공요금이 8월 이후 매달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가 4%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항공사의 채무 상환이 쉬워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아진 것도 한 몫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윌리엄 호쉬무스 트리벤트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항공사들의 실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며 "3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 모두가 좌석을 늘려야 한다는 사실에 집중하고 있으며 바로 여기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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