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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도 싫다던 블랙베리 마니아들 열받겠네"

최종수정 2010.10.27 19:48 기사입력 2010.10.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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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된 블랙베리, 고객불만 쇄도

"아이폰도 싫다던 블랙베리 마니아들 열받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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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SK텔레콤 이 국내에서 독점 공급중인 스마트폰 블랙베리(Black berry)의 인터넷서비스에 26일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3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약 7시간 30분가량 RIM의 블랙베리의 데이터 서비스가 장애로 인해 불통됐다. 이에 따라 3만여명이 넘는 국내 블랙베리 서비스 이용자들이 푸시메일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대부분의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수출관련 기업이나 국내 진출 다국적 기업 종사자들이라는 점에서 영업상 손실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이번 장애는 RIM사의 전용선을 담당하는 인도 타타(TATA)의 네트워크 장애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타타와 장애원인에 대한 분석과 재발방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와 별도로 고객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네트워크 장애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여러 국가에서도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고객 보상내용이 확정되면 추가공지한다는 입장이며 현재 요금 일부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반나절 가까이 국내 블랙베리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말에도 북미지역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규모의 불통사고로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단말기 자체에 결함이 있거나 회선이나 통신장비가 트래픽 폭주를 견디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내 블랙베리 사용자들의 항의도 쇄도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불통과 관련 SK텔레콤이 초기에는 회선 용량증설 운운하다 다시 원인파악 중이라는 등 오락가락했다"면서 "장애가 났다면 공지사항을 통해 명확하게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블랙베리의 장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다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데이터통신이 안되고 있으니 양해바란다'는 내용뿐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블랙베리는 기업의 경우 이용자 규모에 따라 별도 전용장비 구축과 함께 BES(블랙베리엔터프라이즈서비스)에 가입해야하며 음성통화료와 데이터통화료 외에 월 1만 6000원의 요금제에 의무 가입해야한다. 또 개인가입자의 경우 1만 2000원인 BIS(블랙베리인터넷서비스)에 가입해야 푸시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캐나다 RIM(리서치인모션)사가 제조 공급하는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로, 전세계 130개국 2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애용하고 있으며, 푸시방식 메시지 서비스에 대한 중독성이 강하다는 의미에서 크랙베리(Crack berry : 크랙(crack)은 마약을 뜻하는 은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블랙베리는 독자적 보안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도감청이 어렵다는 점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연락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등 몇몇 국가에서는 푸시메일에 대한 모니터링 수단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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