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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가을'..원면가격 사상최고치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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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수급문제로 7월 이후 강세를 보인 원면가격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급등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국제거래소(ICE)에서 12월 인도분 원면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가격 제한폭인 5센트(4.2%) 급등해 1.2471달러에 거래됐다. 1870년 뉴욕원면거래소가 생긴 이래 140년만에 최고 가격이다.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인한 원면 생산지에서의 작황부진이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원면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작황 피해가 예고되고 있다. 또 지난주에는 미국의 주요 원면 생산지인 텍사스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내려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22일에도 원면 가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1971달러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플래너건 트레이딩 코프의 존 플래너건 회장은 "원면 시장이 중국의 추워진 날씨와 텍사스 지역의 폭풍우 소식에 반응하고 있다"며 "원면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면 가격은 조만간 1.30달러도 돌파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을 예고했다.

일본 원자재 브로커인 센트럴쇼지의 가와나베 토시미츠 애널리스트도 "추운 날씨 탓에 중국의 원면 생산지 곳곳에서는 생산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만 원면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65% 급등했다. 19개 상품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로이터/제프리스의 CRB지수 구성 상품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면가격 급등세에 따라 의류가격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25일 상한가를 기록한 원면의 26일 가격제한폭은 6센트가 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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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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