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6차 한-몽 임업협력회의…양국 수교 20년 맞아 조림방안 등 중점 논의
산림청은 26일 정광수 청장과 볼드미약마르 몽골 임업부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청에서 ‘제6차 한-몽골 임업협력위원회’를 열고 두 나라의 임업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양쪽은 몽골이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번지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 몽골그린벨트사업에 참여 중인 우리나라 사막화방지 조림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또 ▲시베리아 솔나방 피해를 입은 몽골산림의 병해충 방지협력과 산림종자관리 기술교류 및 전문가 양성프로그램 운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역량 대응 ▲내년 10월 창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한-몽골 임업협력위원회는 1998년 10월 양국 임업협력 양해각서를 주고받은 뒤 개최지를 오가며 2년마다 열리는 회의다.
두 나라는 지난 6월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사막화방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몽골사막지역(룬솜)에서 사막화방지 나무심기캠페인을 가진 바 있다.
면적 1억5670만ha에 산림면적 1162만ha인 몽골은 목재산업 기반 미구축, 산림 및 초지황폐화, 불법벌채 등으로 나무심기를 통한 사막화방지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 것으로 보이는 나라다.
박종호 산림청 국제산림협력단장은 “몽골의 황사발생지에 나무를 심고 산림을 관리하는 일은 두 나라 임업발전 및 국민건강보호는 물론 글로벌차원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양국의 임업협력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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