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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경영' 우린 회사로 놀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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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경영에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소통을 하나의 기업문화로 승화시키는 업체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 직급과 연차를 떠나 즐거운 스킨십을 강조하는 '놀이 같은 소통'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나랑 밥 먹고 싶은 사람 손들어!
'펀경영' 우린 회사로 놀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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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회사 한국MSD 직원들은 '선착순 런치타임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직원 간 소통을 이루고 있다(사진). '말 좀 섞고' 싶은 임원을 콕 집어 선택하면 8명이 모여 점심을 함께 한다.
런치타임에 참여한 한 직원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경영진과 대화할 기회가 생겨 좋다"며 "직급은 다르지만 서로의 상황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에,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 부서가 한 달에 한 번 타부서원들을 초대해 회식을 함께 하는 '해피아워'도 운영 중인데, 회사 내 즐거운 소통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뛰고 걷고 부르고 마시고…즐거워야 통한다!

한국MSD가 소통의 도구로 '음식'을 택했다면, '운동'을 주제로 삼은 곳도 있다. 도서업체 예스24는 임직원이 함께 걸으며 소통한다. 대표와 직원들이 회사 근처 여의도공원에서 '산책회의'를 하고, 1년에 한 번 북한산을 오른다. 함께 걷거나 산에 오르는 게 뭐 대수냐 하겠지만, 서로 밀고 당기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특성이 '소통'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롯데마트는 운동 중에서도 '야구'를 활용한다. 본사 임직원과 수도권 점포 직원, 팬클럽 등 800여명이 모여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한다. 야구장에서 먹고 마시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스트레스도 날릴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소속감도 높인다.

'노래'가 연결고리인 곳도 있다.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한국과 중국법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중 노래경진대회'를 열었다. 상대방의 언어로 노래를 부르며 이질적 문화를 교류하는 '즐거운 직장 프로젝트' 일환이다. 국내외 법인간 유대를 공고히 하는 시간이 됐다는 게 직원의 전언이다.

임직원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소통의 백미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1000여명은 지난 4월 사흘간 제주도에 모여 올레길과 한라산, 서광다원을 종주했다. 지난해 동해 여행에 이어 올해는 '남해'를 테마로 제주도로 장소를 정한 것인데, 내년에는 서해 일대로 다녀올 계획이라고 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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