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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베이시스확대 과도..외인 재정거래 기회 -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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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채권과세 손실규모 넘겨..포스코 물량 부채스왑 기대 CRS커브 스티프닝 지속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최근 스왑베이시스 확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국인 채권과세 우려감에 따라 스왑베이시스가 벌어지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과세에 대한 손실규모폭보다 크게 벌어졌다는 진단이다. 풍부한 달러 유동성으로 인해 해외펀딩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이 오히려 외국인 재정거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포스코가 7억불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부채스왑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CRS커브 스티프닝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22일 삼성증권이 발표한 ‘과도한 Swap Basis 확대’ 리포트에 따르면 1년 베이시스가 현재 -200bp까지 확대됐다. 이는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이슈가 발생하기전 -125bp에서 75bp가 확대된 것이다. 특히 지난 11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해 과세할수 있다는 소식과 최근 규제검토를 할수 있다고 밝힌 기획재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CRS시장을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즉, 원·달러환율상승과 포워드셀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국내기관의 CRS비드가 사라졌고, 여기에 당국자들의 규제발언이 얹어지면서 비드를 할수 있었던 외국계기관들이 오히려 오퍼로 나섰다는 진단이다.

김시준 삼성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규제검토를 할 수 있다는 정부관계자들의 발언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포지션청산을 원하는 외은지점 오퍼가 등장하면서 CRS시장이 냉각됐다”고 전했다.

다만 리먼사태후 천안함사건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당시보다는 확대폭이 적다는 분석이다. 천안함 당시 1년 베이시스가 -213bp까지 확대됐다가 축소된 바 있다. 반면 계량적 관점에서는 면세폐지에 따른 외국인들의 기대손실 폭이 50bp 내외라는 점에서 이번 확대가 생각보다 크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재정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의 경우 현재 베이시스 레벨이 매력적이다. 외화 관련 규제가 추가로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발생하지 않는 한 외인투자가 꾸준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해외펀딩시장에서 한국채권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을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달러 펀딩시장에서 국내은행과 기업의 해외조달비용에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유동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달러조달 비용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는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와 관련한 이슈는 국내 CRS시장과 채권시장에 국한돼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국책은행의 경우 1년 조달비용이 리보3개월+70~85bp 정도여서 현 베이시스 레벨은 과도하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스코(POSCO)가 전일 글로벌본드 7억불을 4.25%에 발행한 것도 한국물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발행금액의 5배인 35억불이 몰렸다. 이는 외국인의 한국물에 대한 인기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부채스왑에 대한 기대로 CRS커브 스티프닝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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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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