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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中 금리인상에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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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0일 아시아 증시는 전날 중국의 기준금리 전격 인상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19일 2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1년만기 대출금리는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금리는 2.25%에서 2.50%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하며 20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만으로,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22개월간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 선으로 유지해왔다.

중국의 금리인하 충격으로 전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만10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증시는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2% 하락한 9331.86, 토픽스지수는 1.8% 하락한 818.3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세계 1위 자동차메이커 도요타는 2% 떨어졌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도 2.8% 하락했다. 미쓰이물산은 5% 내렸다. 일본 최대 석유·천연가스 시추기업 인펙스(INPEX)는 4% 떨어졌다.

치바진어셋매니지먼트의 안도 후지오 매니징디렉터는 "많은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기대 왔기 때문에 증시는 일단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던 중국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시 10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 내린 2961.81, 홍콩 항셍지수는 1.75% 하락한 23347.67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은 금리인상으로 주택시장 경기가 냉각될 것이란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차이나반커와 폴리부동산그룹(保利地産)이 6%씩 내렸다.

국제유가와 금속가격 급락으로 석유와 원자재 관련 기업주도 하락세다. 시장자본규모로 중국 최대 기업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는 2.3% 떨어졌다.

상하이리버펀드매니지먼트의 장링 펀드매니저는 "금리인상은 중국 정부가 다시 긴축의 고삐를 죄겠다는 신호탄"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바클레이즈웰스의 맨프릿 길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이후 경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증시는 1%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대만증시는 보합세로 전장대비 0.1%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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