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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수출금지 美, 유럽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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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중단 조치를 일본에 이어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세 명의 희토류 산업 관계자의 말을 빌어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몇 주간 미국으로 향하는 일부 희토류 수출 선박의 출항을 지연시키고 있었는데 지난 18일 오전 희토류의 미국 수송을 광범위하게 제한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이 일본을 넘어 미국으로 희토류 수출 금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해관총서 관계자가 지난 18일 오전 광범위한 수송 제한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으로 희토류 수출을 막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산업관계자들은 중국이 지난달 21일 이후 해관총서 직원들을 통해 사실상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대미 희토류 수출 중단 진위를 밝히기 위해 중국 정부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도 받지 못했다"며 "이는 수출 중단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같은 조치는 지난 17일 저녁 중국 정부 관계자가 미국의 보조금 수사에 대해 비난한 지 몇 시간 후에 취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15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의 청정에너지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강한 반발을 보였다. 장궈바오 중국 국가 에너지국 국장은 "중국 정부가 청정에너지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했는지에 대해 미 정부가 전면 조사에 들어간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97%를 차지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면 미국과 유럽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희토류는 첨단제품에서 군수물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꼭 필요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중단토록 조취한 뒤 내년 희토류 수출 쿼터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목된다.

19일 차이나데일리는 상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수출 쿼터를 30% 축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이미 수출 쿼터를 72% 줄인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쿼터를 내년 30% 축소한다면 전 세계 제조업체들이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희토류를 대체할 자원을 개발하기 전까지 매우 신중하게 희토류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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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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