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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中금리 지나친 우려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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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장 마감후 애플 주가 급락에 바짝 긴장하고 있던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연준의 경기판단 하향조정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8월11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1.48%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낙폭은 지난 2월4일 이후 최대였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일단 이머징마켓에 투자만 하면 무조건 수익이라는 투자심리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나친 우려는 자제해야 한다고 월가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윈 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머징 마켓에서 이익 실현 욕구를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최근 몇 개월간 이머징마켓에서의 조정은 짧고 얕게 끝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풍부한 유동성의 힘을 바탕으로 저가 매수 세력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카밀라 수턴 애널리스트는 21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조치가 취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 조치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겠지만 역으로 곧 발표될 3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열을 막기 위함이라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

증권사 브록하우스 쿠퍼도 이번 조치가 완전히 예상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브록하우스측은 "중국의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 강도에 비하면 어울리지 않게 확장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빠른 경기 회복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장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애플의 주가는 2.68% 하락했다. 아이패드의 매출 부진과 기대 이하였던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 등이 발목을 잡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제시한 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월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번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약 4.8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5.03달러에 못 미치는 것이었다.

바클레이스 스톡브로커스의 헨크 폿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애플의 전망에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며 "이전에 제시했던 순이익 전망치는 월가 예상치를 가볍게 웃돌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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