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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악재 연속', 다우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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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19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만 100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기습적 금리 인상과 기대에 못 미치는 애플의 실적 전망 등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07포인트(1.48%) 하락한 1만978.6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81포인트(1.59%) 떨어진 1165.90에, 나스닥지수는 43.71포인트(1.76%) 하락한 2436.95에 장을 마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 날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만으로,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1년 10개월 가까이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 선으로 유지해왔다.

이번 금리 인상은 내년께 인상이 이뤄질 거라고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뒤엎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내린 결정으로 진단된다. 류리강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실질 금리 문제 때문에 금리 조정이 필요하던 차"라며 "중국인민은행이 금리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금리 인상은 중국의 자산 버블 위험을 다루기 위한 첫걸음이며 왜곡된 재정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며 "올 연말 추가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기 전 올해 안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금리인상을 발표한 후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고, 달러화 가치가 치솟았다.

한편 미국 지난달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0.3% 증가해 61만채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58만채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착공허가는 예상치 57만 5000채보다 적은 53만 9000채로 5.6% 감소했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은행주들은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전망치였던 주당 2.29달러 수준을 뛰어넘는 주당 2.98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은 시장 전망치 주당 54센트를 상회해 주당 61센트의 순이익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주당 27센트 순이익을 보여 애초 전망치였던 주당 14센트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 날 기관투자자컨소시엄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470억달러 규모 모기지 채권을 되사들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은행주가 떨어졌고 전체 낙폭이 확대됐다. BOA 주가는 4.53% 빠졌고 BNY멜론 역시 2.37%떨어졌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3분기 실적호조로 1.96% 상승을 보였다.

한편 이 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필요성을 언급해 한 때 주요지수 낙폭이 줄어들기도 헀다. 더들리 총재는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통화정책 완화로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에반스 총재 역시 "일시적인 고인플레이션이 필요하다"며 "연방준비은행에서 특별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날 중국 금리인상과 함께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인기를 끌며 유로-달러 환율은 1.3727달러로 나타났고, 달러-엔 환율은 81.60엔으로 달러화가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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