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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세상] 세상에 신기한 건 다 모였네, '아틀라스 옵스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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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인터넷을 통해 세계는 가까워졌다. 하지만 사실 세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인터넷의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다른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해내기 때문이다. '아틀라스 옵스큐라(http://atlasobscura.com/)'도 이러한 '탐사작업'에 일조하는 사이트다.

'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사람들이 거의 방문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세계의 '놀라운'곳곳을 비춘다. 이 장소들은 이상한 박물관이거나 관광객이 다니는 곳에서 슬쩍 떨어져 잊혀진 명소이기도 하다. '아틀라스 옵스큐라'에서는 6개 대륙으로 나눠 각각의 명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구글 지도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명소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보여준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정보 중에서는 우리 나라에 관련된 것도 볼 수 있다. 최근에 업데이트된 것은 제주도에 있는 성(性)박물관인 '제주 러브랜드'다. 한국의 유일한 성 테마파크로 2004년 홍익대를 졸업한 20명의 아티스트들이 힘을 합쳐 문을 열었다는 것까지 상당히 자세한 정보도 함께 실렸다.

에버랜드의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이야기도 여기서 볼 수 있다. "2006년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코끼리에게서 말을 하는 듯한 소리가 나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코식이는 코를 입 안에 넣어 말을 하는데, '앉아' '안녕' 등의 말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코식이'해외 과학자들도 관심을 보인 유명한 코끼리. 이 정도면 가히 세계 곳곳의 신기한 건 다 보여준다고 할 만 하다.

'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세계의 독특하고 이상하고 놀랍고 환상적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굳이 장소에만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 피부로 장정한 책, 종이로 지어진 집 등도 '아틀라스 옵스큐라가 관심을 지니는 재미있는 대상이다.
파리의 레스토랑 '폼즈 파리'는 사과 요리만 만드는 곳으로 '아틀라스 옵스큐라'에 소개됐다.

파리의 레스토랑 '폼즈 파리'는 사과 요리만 만드는 곳으로 '아틀라스 옵스큐라'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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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들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행 방식을 안내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요즘은 탐험되지 않은 장소가 없고, 세상에 새로운 건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다. 그러나 '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돕는 한편 세계를 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하겠다."
유명 언론들도 '아틀라스 옵스큐라'에 관심을 보였다. 타임지는 "'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일할 때 보기에 매우 부적절한 사이트다." 좋지 못한 내용의 게시물 떄문이 아니다. "이 사이트를 클릭하다 보면 당장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여행을 떠날 시간이 없다면 그저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아틀라스 옵스큐라'의 매력적 게시물들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모험을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일과 삶에 치이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꿈'을 심어주는 사이트가 바로 '아틀라스 옵스큐라'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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