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사람들이 거의 방문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세계의 '놀라운'곳곳을 비춘다. 이 장소들은 이상한 박물관이거나 관광객이 다니는 곳에서 슬쩍 떨어져 잊혀진 명소이기도 하다. '아틀라스 옵스큐라'에서는 6개 대륙으로 나눠 각각의 명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구글 지도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명소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보여준다.
에버랜드의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이야기도 여기서 볼 수 있다. "2006년 에버랜드 사육사들은 코끼리에게서 말을 하는 듯한 소리가 나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코식이는 코를 입 안에 넣어 말을 하는데, '앉아' '안녕' 등의 말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코식이'해외 과학자들도 관심을 보인 유명한 코끼리. 이 정도면 가히 세계 곳곳의 신기한 건 다 보여준다고 할 만 하다.
'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세계의 독특하고 이상하고 놀랍고 환상적인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굳이 장소에만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사람 피부로 장정한 책, 종이로 지어진 집 등도 '아틀라스 옵스큐라가 관심을 지니는 재미있는 대상이다.
운영진들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행 방식을 안내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요즘은 탐험되지 않은 장소가 없고, 세상에 새로운 건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다. 그러나 '아틀라스 옵스큐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돕는 한편 세계를 보는 색다른 시각을 제공하겠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여행을 떠날 시간이 없다면 그저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아틀라스 옵스큐라'의 매력적 게시물들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모험을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일과 삶에 치이는 사람들에게 여행의 '꿈'을 심어주는 사이트가 바로 '아틀라스 옵스큐라'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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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