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외인 장막판 매도폭탄속 증권 손절성매도 가세..금통위전 회복..박스권 등락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장막판 초약세(금리급등, 선물급락)를 기록했다. 전일에 이은 이틀째 약세지만 장막판 약세폭을 크게 키우는 모습이다. 3·5년물이 15bp를 전후해 올랐고, 3년물 국채선물은 반빅가량 떨어지며 10월 금통위이전 수준가량으로 돌아섰다. 은행권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를 지속한 가운데 외국인마저 장막판 급작스럽게 4000계약이상 차익실현성 순매도를 쏟아냈다. 낙폭이 커지면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손절성매도까지 가세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상승과 외국인 규제 등 우려감으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전했다. 레벨부담도 만만치 안았던 상황에서 그간의 묻지마 롱심리가 꺾임에 따라 당분간 조정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고3년물 기준으로 3.30%선에서는 저가매수가 재차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결국 좀더 하락후 박스권흐름을 보일것이라는 예측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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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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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아1년물이 전장대비 7bp 상승한 2.83%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도 어제보다 10bp 급등한 3.06%를 나타냈다. 통안2년물 또한 어제보다 13bp 급상승해 3.18%를 보였다. 국고3년 10-2가 전일보다 14bp 급등해 3.20%를 보였고, 국고5년 10-5 또한 전일비 15bp 급상승해 3.64%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20년 9-5는 어제보다 11bp씩 올라 4.08%와 4.31%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0-4가 7bp 상승해 1.57%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4틱 급락한 112.94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8틱에서 16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3.42로 개장했다. 장중 113.4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막판 급락세를 보이며 마감동시호가 직전 112.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391계약을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외국인도 3135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5거래일째 매도에 나섰다. 반면 투신이 2151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타가 1907계약을, 증권이 1490계약을, 연기금이 128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량은 17만8580계약을 보여 전장 17만7564계약대비 100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은 18만9920계약을 보여 전일 10만8344계약보다 8만1600계약정도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로 보합수준에서 횡보했다. 장기물 위주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오후장들어 은행권 선물 매도 물량이 늘며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낙폭이 깊어지자 증권사들의 헤지물량까지 가세했다”며 “1.5년 이하 구간으로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커브는 1~5년까지 스티프닝됐다. 국고10년물은 절대금리에 대한 메리트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장막판 낙폭이 커 좀더 밀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저가매수심리도 여전해 약세후 횡보하는 정도 흐름이 될듯 싶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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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그간 과도한 기대로 인한 랠리가 한번에 무너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차익실현에 나섰고 장막판 스탑로스까지 나오며 크게 밀렸다. 국고3년물이 장중한때 전장비 2bp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10월 금통위 전레벨까지 올랐다”며 “외인의 차익실현 매도가 빨라진것은 1110원까지 떨어지던 원·달러환율이 급하게 1130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정감사에서 외인에 대한 각종 규제와 과세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는 것도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G20과 미국 2차양적완화가 끝나면 정부가 연내 한번쯤은 기준금리 인상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일단 롱심리가 꺾여 조심스럽지만 국고3년 기준 3.30%, 선물기준 112.60 정도에서는 장이 지지되는 흐름을 보일듯 싶다”며 “국고3년물 기준으로 3.30%를 잠시 상향돌파할 가능성이 있겠다. 반면 11월 금리동결이나 WGBI, 혹은 원·달러가 1050원대로 가지 않는 이상 국고3년물 3.10%를 하향돌파하기도 어렵다. 당분간 국고3년 기준 3.10%와 3.30% 사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듯 하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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