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아시아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헤지펀드는 자금을 모으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권의 헤지펀드 자산 규모는 금융위기 이후 8% 감소한 1170억달러로 줄었다. 또한 유레카헤지펀드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7월 동안 총 12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헤지펀드 자금이 순유출됐다. 반면 이 지역의 주식형 펀드에는 198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이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면서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헤지펀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아시아 헤지펀드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개설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통상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1억달러 이상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를 원하며 투자할 펀드의 3년간의 운용 내역을 살펴보기를 원하는데 아시아 헤지펀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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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시아 헤지펀드가 이 지역 증시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MSCI아시아퍼시픽지수가 34% 오르는 동안 아시아 헤지펀드는 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관리업체 뉴에지그룹의 커비 데일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시아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운용능력에 대한 확신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심어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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