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ETF시큐리티스가 런덩증권거래소(LSE)에 처음으로 비철금속 실물기반 ETF를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소문이 무성하지만, 원조 실물기반 비철금속 ETF 운영사는 따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리히 소재 펀드운용사 바스인베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바스인베스트의 BI 실물 커머디티 펀드가 지난해 5월 상장된 이후 순자산 4200만달러(2600만파운드) 규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스인베스트 운용담당 로날드 윌리암은 "우리는 실물기반 금속 펀드라는 컨셉의 선두주자인 셈"이라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 ETF는 총 8754t의 구리, 납,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을 세계 곳곳의 런던금속거래소(LME) 창고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별로 9월말 기준 구리 20%, 아연 15%, 납 13%, 알루미늄 12%, 니켈 11%와 팔라듐 15%, 플래티늄 10%의 비중으로 나뉘어져 있다. 윌리암은 "우리는 귀금속으로 알려져 있는 팔라듐과 플래티늄 역시 산업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자산구성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상승국면에 수요가 더 많아지고 가격이 떨어지면 매도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실물기반 원자재펀드의 활성화는 결국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윌리암은 "실물기반 펀드는 강세장에 공급부족 현상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실물기반 펀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ETF의 수익률은 10.8%로 LME가격지수 7.3%를 능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윌리암은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투자자들은 단지 수익률이 아니라 실물 원자재의 유용성에 따라 구성비중을 결정하기를 원한다"면서 "요즘은 특히 안정성이 가장 중요시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국,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 개발국이 성장을 지속하면서 비철금속 가격은 꾸준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일례로 요즘 중국의 구리 소비량은 1995년의 4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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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의 총 수수료율은 다른 액티브펀드와 비슷한 수준인 1.41%이고 최소 투자비용은 150달러다. LME에 의해서 결정되는 금속 보관료(창고비용)는 하루평균 t당 32센트에서 50센트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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