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정겨운이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 촬영 중 조모상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18일 '닥터챔프' 제작진에 따르면 정겨운은 지난 14일 촬영 중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도 내색하지 않은 채 연기투혼을 발휘했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에 지장을 초래하지 말자며 배우로서 프로정신을 발휘한 정겨운은 장례절차를 밟아나가던 16일까지의 촬영 일정을 수정하지 않은 채 촬영을 강행했고, 발인식이 진행된 17일 촬영이 없는 틈을 타 가족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경건한 시간을 보냈다.
14일 정겨운이 연기했던 장면은 상대역 김소연(연우 역)과의 격한 감정신이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촬영에 임하던 그는 "할머니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드라마는 나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색할 수 없었다. 다행히 선수촌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 지헌과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연우와의 대립이 고조되는 장면이어서 비교적 무난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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