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픈 최종일 7언더파 맹타, 1972년 한장상 이후 38년만의 대기록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24ㆍ사진)가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총상금 2억엔)을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경태는 17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골프장(파71ㆍ7084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앞세워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후지타 히로유키(일본)와는 2타 차, 완벽한 역전우승이다. 한국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낸 것은 1972년 한장상(69) 이후 무려 38년만이다.
선두 후지타에게 4타 뒤진 5위로 출발한 김경태는 이날 후지타가 1언더파를 치며 '제자리걸음'을 걷는 사이 '컴퓨터 아이언 샷'을 가동시키면서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배상문(24ㆍ키움증권)은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공동 8위(3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