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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일본서 '상금랭킹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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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 최종일 공동 3위, 이시카와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경태(24)가 드디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경태는 26일 일본 고베시 롯코국제골프장(파71)에서 끝난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총상금 1억5000만엔) 최종일 공동 3위(4언더파 209타)에 올라 633만엔의 상금을 추가하면서 이시카와 료(일본)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브랜든 존스(호주)가 이날만 5언더파,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김경태는 악천후로 첫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로 축소된 이번 대회에서 전날까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면서 순식간에 공동 3위로 치솟았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지난 5월 다이아몬드컵 우승을 포함해 '톱 5'권 진입만 벌써 일곱 차례다.

김경태로서는 물론 상금랭킹 1위 도약이 가장 의미있는 대목이다. 김경태는 지난 12일 제주 해비치골프장에서 끝난 한일전 최종일 이시카와를 대파한 뒤 "이시카와와의 맞대결에서 진적이 없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일본에서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경태(7251만엔)와 이시카와(6960만엔)는 현재 약 290만엔 차.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총상금 2억엔 규모의 일본오픈이 상금왕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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