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예금·대출금리 동반인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예금금리가 또 하향세를 탔다. '동결'이 시장에서는 사실상 '인하'로 받아들여져 시장금리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가 열린 지난 14일, 은행 예금상품의 금리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전장대비 0.2%포인트 급락한 2.5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2.85%에서 2.70%로 0.15%포인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8%에서 3.0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 금리 역시 3.64%에서 3.45%로 0.19%포인트 내렸다.
은행들은 발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이 1년 기준 월복리 연금식적금 금리를 연 4.1%에서 연 3.9%로 인하했고, 키위정기예금의 금리도 연 3.55%에서 3.45%로 낮췄다. 우리사랑적금은 3.8%에서 3.7%로 내렸다.
신한은행은 적금상품의 금리변동은 없지만 대신 월복리정기예금 금리를 연 3.7%에서 3.6%로 0.1%포인트 낮췄다.
국민은행은 내주부터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며, 하나은행 역시 아직 금리인하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예금금리를 낮출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동결된 데 대한 실망감으로 시장이 먼저 반응해 금리가 많이 하락했다"며 "국고채 1년물이 0.15%~0.2%포인트씩 하락하니 은행 예금금리도 따라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도 동반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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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15일 9월 신규기준 코픽스 금리를 지난달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연 3.09%로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월 2.86%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의 첫 하락이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CD금리 역시 지난 13일 2.67%에서 2.68%로 상승했다 지난 14일 2.67%, 15일 2.66%로 하락, CD금리 대출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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