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업다각화 어디까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다른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좀처럼 발을 들여놓지 않는 사업부문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소재 금융업체 굿에너지와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합작해 대서양 연안에 풍력 개발과 해저 송전선을 부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뿐만 아니라 구글은 무인자동차, 달탐사 로봇, DNA감식법, 인력으로 움직이는 모노레일 시스템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자사가 개발한 무인자동차 ‘로보카’가 14만마일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과 혁신에 투자한다는 사업 전략의 일환인 것이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사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가 보장되는 투자를 망설여서는 안 된다”며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고위험 고수익 프로젝트를 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이 관련 사업 분야에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이색적인 행보다.
구글은 "유튜브를 인수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비디오와 모바일 사업에 뛰어든 것은 광범위한 사업부문에 투자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혁신과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며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구글은 인터넷 서버 전력 소비량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이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구글은 대서양 연안
풍력개발 사업이 풍력에너지 개발에 속도를 내도록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견고한 투자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친환경적 사업을 진행하면서 높은 사업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
벤처 전문잡지 글로벌 코퍼레이트 벤처링의 제임스 마우슨 편집자는 “구글은 ‘넥스트 MS'가 되길 원치 않는다”며 “일각에서는 MS가 혁신부문에서 뒤쳐진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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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글이 다양한 사업문야에 손을 뻗고 있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스콧 케슬러 스탠더드앤푸어스(S&P) 리서치 담당자는 “구글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만약 그들에게 여유자금이 있다면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 혹은 배당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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