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채무 129조원 증가...지난 6년간 150% 이상 급증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최근 6년동안 22개 공기업의 부채가 자본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의뢰해 국내 22개 공기업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기업 부채는 129조3546억원(82조6966억원→212조 512억원, 15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금융성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 공기업은 대한주택보증(주), 한국감정원,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5개 기관에 불과했다. 이들 공기업을 제외한 17개 공기업의 2009년 말 금융성 부채는 155조6223억원으로, 최근 6년 동안 99조 1265억원(56조 4,959억원→155조 6,223억원) 증가해 17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17개 공기업의 금융성 부채는 최근 6년동안 평균적으로 약 20조원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성 부채가 100% 이상 급증한 공기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 2004년 대비 3조2115억원(5조9691억원→2조 7576억원)이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2조8939억원(5조 1,973억원→2조 3,03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을 평가한 결과, 지속적 개선은 5곳(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일시 개선은 3곳(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한주택보증(주),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산재의료원,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나머지 14곳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최근 공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공기업의 방만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과 경영효율화 등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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