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 본토펀드 판매가 한도 소진으로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홍콩H지수 펀드는 올들어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빠지며 대조를 보이고 있다.


같은 중국펀드라도 중국 본토는 금융위기 이후 낙폭이 유달리 컸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기대감 형성이 커지고 있는 반면 홍콩증시는 업종의 폭이 좁고 투자위험이 노출돼 있는 점이 투자의사를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중국 홍콩H펀드는 연초 이후 2조38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환매를 기록했다. 올들어 유출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7조179억원의 29%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홍콩H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2.67%. 그러나 지난 3년 누적수익률이 -30.97%여서 여전히 수익률은 마이너스 규모가 크다.

반면 중국본토펀드는 올해만 4872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해외펀드 중 유일하게 러시아(661억원)와 함께 유입세를 기록했다. 연초 수익률은 -6.88%로 저조하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팀장은 "중국 증시가 올해 세계 증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가격 매력이 커졌다"며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홍콩H주펀드의 자금유출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중국본토펀드가 중장기적으로 볼 때 홍콩펀드보다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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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본토는 외국인투자가 제한돼 있어 해외유동성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며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내수부양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홍콩증시보다 중국본토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긴축을 풀 가능성이 커 투자 매력이 높지만 부동산 과열이나 물가 상승 등의 불안요소가 남아 있는 만큼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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