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강세..미국장+외인매수
선네고장 특별한 모멘텀 없어..외인동향 주목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이 추가양적완화를 시사한데다 8월 공장주문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나흘만에 순매수에 나서는 것도 강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지준일을 하루 앞둔 선네고장이라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외인 매매동향에 따라 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도호가가 1bp 하락한 3.31%에, 매수호가는 보합인 3.32%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5도 매도호가가 각각 1bp와 2bp 내린 3.29%와 3.59%에 제시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상승한 112.7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12.76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104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848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이 1034계약을, 은행이 932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개장과 함께 1000여계약 순매수를 보임에 따라 강세출발하고 있다. 채권현물로는 거래가 없는 가운데 강하게 팔자들만 출회중”이라며 “국채선물 5일 이평선 지지여부를 확인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장을 반영한 강세 시현중이다. 다만 조정분위기도 강화되고 있는 시장이다. 조정폭은 외인의 선물매매 동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매도공세가 강하지 않다면 조정폭이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 또한 “전일 약세에 대한 조정과 미국채 금리 하락, 아울러 외인의 장초반 매수로 강세출발하고 있다. 오늘도 전일과 같이 특별한 모멘텀은 없어 보인다. 그린북 발표와 모래 생산자물가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지만 선네고 장이라 큰폭의 움직임은 없을듯하다”며 “하지만 전일과 같이 외인의 매도가 지속될 경우 오늘도 조정장의 연속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둔화로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장초반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최근 국채선물 매도를 지속하던 외국인도 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이라며 “금일도 우호적인 시장상황에 따라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가격부담과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강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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