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방망이, 김선우에 ‘복수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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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연승한 뒤 2연패를 당한 롯데가 결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2차전에서 두산 선발 김선우에게 눌렸던 타선이 터져야 승산이 있다.


롯데는 5일 잠실구장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 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이날 두산 선발 김선우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롯데 타선은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상대 선발 김선우에게 7이닝 동안 4안타 3사사구 1득점을 얻는 데 그쳤다. 연장 10회 이대호의 결승 3점포 덕분에 이겼지만 김선우 공략에 실패한 건 분명했다.


당시 안타를 쳤던 타자는 조성환, 전준우, 황재균 등 3명에 불과하다. 유일한 득점은 4회 1사 만루서 강민호가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얻은 것이었다. 롯데의 강점인 폭발적인 장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롯데 타선은 김선우의 컷패스트볼(커터)에 속수무책이었다. 오른손 타자 앞에서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 나가는 컷패스트볼의 위력은 상당했다. 시속 140km를 오가는 공은 연신 롯데 타자들의 몸 쪽을 파고들며 내야 땅볼로 연결됐다. 롯데 타자들은 6회까지 땅볼 아웃만 9번 당했다.


올시즌 중반 김선우는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가장 자신 있는 구질이 커터”라고 말한 바 있다. 2차전에서도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의 두 좌타자 손아섭과 카림 가르시아를 각각 2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봉쇄했다.


롯데는 2차전의 부진에서 벗어나 김선우를 공략해야 한다. 양 팀 중간계투진이 굳건하기 때문에 선발 투수로부터 점수를 많이 얻어야 승리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톱타자로 나서는 김주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2차전에서 김선우를 상대로 네 타석에서 삼진 두 개, 땅볼 한 개, 뜬공 한 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올시즌 김선우에게 7타수 1안타 타율 1할4푼3리로 약하기도 했다. 1루에 나가 상대 내야진을 흔들지 못한다면 롯데 타선이 득점 기회를 좀처럼 얻기 힘들다. 3차전부터 타격감을 찾은 김주찬이 5차전에서 김선우를 괴롭혀야 승산이 있다.


4번 타자 이대호의 장타력도 반드시 터져야 승리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올시즌 김선우를 상대로 8타수 4안타로 강했지만 2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차전부터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김선우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대호는 2차전 결승홈런으로 보여줬듯이 언제든 장타를 터뜨릴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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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은 2차전에서 김선우에게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설 전망이다. 준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16타수 8안타 3타점 4볼넷으로 맹활약하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그밖에 홍성흔과 가르시아의 타격감 회복도 중요하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한 만큼 그들이 부진에서 벗어날 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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