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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전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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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두산 이종욱과 롯데 전준우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팀의 운명을 걸고 타석에 들어선다. 각자 팀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그들에게서 ‘카운터 펀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준플레이오프 전적 2승 2패로 맞선 두산과 롯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최종 5차전을 펼친다. 4차전까지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이어 온 양 팀은 5차전에서도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양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는 이종욱과 전준우다. 둘은 중견수로 나서며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에서 팀 타선을 이끌며 나란히 MVP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이종욱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18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5할5푼6리에 이른다. 지난 3일 열린 4차전에서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해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팀이 2차전까지 연패하는 와중에도 이종욱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지난달 29일 1차전과 지난달 30일 2차전에서 각각 2안타씩을 터뜨렸다. 완벽한 타이밍에서 타격하며 힘 있는 타구를 양산하고 있다. 바깥쪽 공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좌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팀이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이재곤의 133km 싱커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 한 방이 기폭제가 된 덕분에 두산은 대거 5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3번 타자로 배치하니까 3번 타자다운 노릇을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내년에는 3번 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그의 해결사 기질까지 인정했다.


2연승 뒤 2연패를 당한 롯데에는 전준우가 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7타수 9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 5할2푼9리로 이종욱보다 약간 낮다.


전준우는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9회 결승포를 터뜨리며 스타로 떠올랐다. 올시즌 홈런 19개로 장타력을 증명한 그는 ‘하위타선의 4번타자’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5회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이종욱의 홈런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팀이 5-6으로 아쉽게 패한 가운데서도 4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이종욱과 마찬가지로 지난 3일 4차전에서 5타수 3안타로 최상의 타격감을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전준우의 타격감이 좋다”며 “타순을 8번에서 7번으로 조정해 그의 기동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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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클린업 트리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이종욱은 1번 타자로 세 경기, 3번 타자로 한 경기에 출전했고 전준우는 8번 타자로 세 경기, 7번 타자로 한 경기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나서면 득점의 포문을 열고,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서면 진루타를 반드시 쳐냈다. 타순에 관계없이 제몫을 다해주고 있는 것이다.


5일 열릴 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둘 중 누가 먼저 결정타를 터뜨리느냐에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각 팀의 MVP 후보로 유력한 둘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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