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비용 감소·투자손실 예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저가(1000원 미만) 종목의 호가단위가 1원단위로 변경된 첫 거래일 관련종목들의 등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호가단위 변경전 상하한가 종목의 상당수가 저가주였던 것과 비교해 이날 그 수가 크게 감소했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호가단위 변경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하한가를 기록한 24개 종목 중 1000원 미만 저가주 종목은 7종목에 불과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저가주들의 주가 변동폭이 기존 5원단위로 거래됐을때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 역시 1원단위로 투자의사를 결정할 수 있게돼 급격한 투자 손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거래소는 5000원 미만의 저가주에 대해 동일한 호가가격단위(5원)를 적용해왔다. 이에 따라 1000원 미만 저가주의 호가가격단위 비율이 0.5% 이상으로 시장평균(0.1~0.2%)을 크게 웃돌아 주가 변동이 심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었다. 주당 500원에 불과한 종목은 5원의 호가만 발생해도 변동폭이 1%에 달했던 탓이다.

증권사 스몰캡팀의 한 관계자는 "시장 적정가가 999원인 주식이 있다 하더라도 5원단위 호가거래로 인해 995원 또는 1000원에 거래해야 하는 등 선택폭이 좁아 거래비용이 증가하고 균형가격 제시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조정으로 상대적으로 거래비용이 줄어드는 등 시장의 질적 수준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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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 및 코스닥 시장에서 1원 단위 호가거래 대상인 종목은 지난 1일 종가기준 유가 60개사, 코스닥 158개사로 총 218개사였다.


한편 이날 호가단위 변경에 투자자들도 혼란 없이 잘 적응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7월30일 호가변경 예정 사실을 발표한 이후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알려왔기 때문. 주식워런트증권(ELW) 역시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주가 수준에 관계없이 5원 단위로 일원화했지만 특별한 혼란 없이 오히려 거래량이 평소 수준을 넘어섰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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