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소형 아파트 1만2천가구..1인가구 증가치 절반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내년 수도권 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1인가구 예상 증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형 아파트 구하기가 내년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 통계청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2011년 수도권의 1인 가구수는 올해 157만365명에서 160만6373명(전국장래인구추계자료)으로 총 3만6000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입주하는 66㎡ 미만의 소형 아파트는 수도권 총 1만2000여가구로 1인 가구 증가 예상수치에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서울권은 3000가구, 인천은 1600가구에 불과했다.
경기권에서 7800가구가 예정돼 있지만 외부 유입인구 및 신혼부부 등 2인 가구의 수요까지 더하면 내년 소형아파트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서울지역에 1~2인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 공급이 더 부족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소형 아파트 입주물량이 수요대비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시가 반지하 주택이나 고시원 신축제한을 연달아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서울 강서구 화곡동 등 상습 침수지역에서 반(半)지하 주택 건설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반지하 주택은 현재 35만채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주택 326만 채의 10.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건축을 제한하면 저소득층 주택난이 가중될 수 있어 2018년까지 각종 임대주택 34만 채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이번 조치로 소형 주택 공급난을 부추길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많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고시원 역시 신축할 때 사전 건축심의를 받도록 하고 건축 가능 지역을 제한하기로 했다. 1인가구의 대표적인 거주형태인 고시원은 그동안 제2종근린생활시설로 지정돼 전용주거지역과 보전녹지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에 지난해 9월 이후 새로 인·허가된 고시원은 2만7058실로서 도시형생활주택 원룸형 3451가구보다 8배 많았다.
김소연 부동산114 연구원은 "반지하주택, 고시원 등을 대신해 도시형생활주택 등 원룸임대주택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그는 "내년 소형아파트 입주 물량이 1인가구 증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내년에도 오피스텔, 도시형샐활주택 등 소형 대체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