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고10년 4.00% 하회..5년9개월만 최저
10년물 증권사 상품위주 담아..오전중 장내스퀴즈도..기간조정중..장단기 스플 주시해야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중인 가운데 유독 국고10년물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4.00%를 하회하며 5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강세흐름에 따른 기간조종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증권사 상품 위주로 국고10년물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전중에는 국고10년 10-3으로 장내 스퀴즈도 있었다. 장기투자기관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증권사 상품계정의 이같은 공세는 향후 장단기 스프레드가 출렁일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일 오후 1시5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2bp 상승한 3.28%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5도 전장대비 1bp씩 올라 3.27%와 3.58%로 거래중이다. 반면 국고10년 10-3은 전일비 1bp 하락한 3.99%를 기록중이다. 장중한때 3.97%까지 떨어지며 2004년 12월31일 3.81%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12.75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2.90으로 개장해 한때 112.92까지 오르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050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흘연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은행도 3506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매수 하루만에 매도로 반전했다. 반면 증권이 8284계약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755계약과 650계약을 순매수중이다.
미결제량은 16만6434계약을 기록중이다. 전장에는 16만8000계약을 보였다. 거래량은 7만9943계약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말에는 13만4626계약을 기록했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2년물이 아참부터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5년이상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장들어서는 국고5년물로 매물이 점차 늘어나며 약세를 시현중이다. 통안2년 약세가 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장초반 급격히 눌리던 커브가 정상화되는 모습”이라며 “외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추가 약세로 보고 숏베팅하기도 만만치 않다. 기간조정으로 보는 참가자가 많아 횡보후 재차 강세시도를 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시장이 특별한게 없다. 다만 10년물 강세는 스프레드 축소베팅의 지속으로 볼 수 있겠다. 역사적 저점을 비교해 볼때 그나마 10년물 룸이 가장 많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플래트닝을 좀더 보는 시장참여자가 많은 거 같다. 최근 장단기 스프레드가 미국에 비해 국내금리가 더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좀더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참여자가 많아 보인다. 장기투자기관들은 장기물을 많이 못 담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직은 큰 액션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증권사 상품쪽이 장기물 쪽에 관심을 많이 갖는 상황이다. 오전에는 10-3으로 장내스퀴즈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투자기관이 10년물을 담았다면 변동성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증권사 상품이 장기물을 담는 것은 잠재적인 변동성을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장단기 스프레드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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