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교육청, 광교 고교부지 매입비 각 50% 지급 협약 체결 안돼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예정인 광교신도시 고등학교 개교를 놓고 경기도가 이달 초 체결키로 한 공동계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와 이달 초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4곳의 부지는 무상으로 공급하고, 고교 3곳의 부지는 조성원가의 70%로 제공하되 매매계약은 3개 기관의 공동계약방식으로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광교신도시 내 고교부지는 매입비 50%를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도시공사에 지급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이로 인해 광교신도시 내 광교고와 상현고는 당초 계획인 2012년 개교가 불투명해졌다. 경기도교육청이 정한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설립 우선순위에 광교고는 18위, 상현고는 44위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부지계약 방식 등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년 하반기부터 입주하는 광교신도시 내 입주민들은 2~3년동안 고등학교가 없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김문수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광교신도시 내 학교 설립은 3자 공동계약이 이뤄질 경우 설립 순위와 관계없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도청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학교 설립 시기는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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