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1900선에 육박한 지수수준과 함께 업종별 순환매가 강화되는 시장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수대비 초과 상승한 업종군의 경우 차익실현 매물출회와 이에 따른 단기 수익률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어 "순환매를 고려할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경기에서 실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면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업종 중에서 가격메리트를 고려해 종목을 선택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종과 건설업종은 모두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철강업종은 중국 대형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 및 포스코의 내수가격 동결 발표로 단기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건설업종의 경우 최근 중동국가들의 발주 확대에 따른 수주 기대감 고조와 국내 부동산 경기가 바닥권을 지났다는 인식 확산으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엇보다 두 업종 모두 최근의 주가상승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도업종을 대체할 순환매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에 대한 우려가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개선조짐만 보일 경우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가격부담이 적은 IT업종은 순환매 국면에서 또 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 "기계업종 역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중국 제조업 경기의 활성화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기계설비 증가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한 신도시 건설이 예상되는 등 우호적인 환경도 조성되고 있어 순환매 국면에서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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