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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악재 무시하는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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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표 급락 불구 장중 반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의 상승 기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초반 최대 0.88% 약세를 보였던 S&P500 지수는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0.49% 상승으로 마감됐다. 변동폭이 커지며 장중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하기도 했지만 양봉을 만들어내며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는 것은 여전히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대 1.28%의 낙폭을 딛고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월가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소비자신뢰지수 악재가 별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악재보다는 호재에 반응하는 강세장의 특징을 보여줬다. 월가는 지표가 나쁠수록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기대심리는 예상보다 강한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의 밥 돌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고 이것이 주식시장에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플 니콜라우스의 엘리엇 스파 투자전략가는 급락을 방어하는 팀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저가 매수 세력, 분기 말에 주식을 보유해야만 하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아트 호간 수석 투자전략가는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무릎반사 같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표가 나쁘다보니 무의식적으로 나온 매물일 뿐이었다는 것.

그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오히려 하늘이 무너지고 미 경제가 분명 더블딥으로 향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가득 찼던 8월이 마무리됐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11월 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차기 FOMC는 11월 2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인데 11월2일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신경쓰이는 정치적 변수 하나는 사라지는 셈이다. 연준의 정책 선택에 있어 보폭이 좀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널 캐피털 리서치의 덕 로버츠 애널리스트는 중간선거 후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금융규제안들이 지연될 수 있으며 이는 시장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46년 이후 치러진 16번의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하원에서 승리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로버츠는 단기적으로는 3분기 어닝시즌이 사작되기 전까지 발빠른 트레이더들이 우선 수익을 확정짓고 보자는 태도를 보일수 있다며 이는 시장의 짜증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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