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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밋밋한 스토리 여전..시청자 혹평 속 종영

최종수정 2010.09.18 23:34 기사입력 2010.09.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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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밋밋한 스토리 여전..시청자 혹평 속 종영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MBC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가 시청자들의 혹평 속에 조용하게 종영했다.

1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수로(지성 분)와 황옥(서지혜 분)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왕위에 오른 수로는 즉위식을 거행했다.
수로와 황옥은 가야의 전통과 격식에 맞춰 혼례를 치른다. 황옥은 바다 멀리서 붉은 깃을 단 배를 타고 수로에게 다가온다. 이에 왕으로서 직접 신부를 맞으러 갈 수 없는 수로는 애만 태운다.

황옥은 대신들의 정중한 마중 없이는 뭍으로 올라갈 수 없어 두 사람은 결국 바다와 육지의 중간 지점인 ‘망산도’에 신방을 차린다. 이어 두 사람은 떨리는 첫날밤을 보낸다.

제작진은 주인공 수로와 아내 황옥의 결합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의 애틋한 장면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꾸몄다. 하지만 분량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했다.
‘김수로’는 끝까지 밋밋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진아시(고주원 분), 아로(왕빛나 분), 염사치(이원종 분)를 수로의 견제 세력으로 내세웠지만 갈등을 부각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어차피 수로는 곤경에 빠질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정견비(배종옥 분)와 신귀간(유오성 분)이 하차한 뒤로는 이렇다 할 갈등 요소가 없어졌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김수로왕을 연기한 지성은 카리스마를 잃어버렸다. 자신의 야심보다는 백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품으로 설정됐기 때문에 부드러운 모습을 유지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왕으로서의 위엄이 없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또 수로가 왕이 되는 과정보다는 로맨스에 집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부분 아효(강별 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이어졌고, 아효와 결별한 뒤로는 황옥과 결혼하는 과정이 다뤄질 뿐이었다.

결국 왕의 일대기보다는 눈길을 끌기 위한 스토리 위주로 극이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의 혹평은 끝까지 끊이지 않았다.

한편 ‘김수로’의 후속으로는 유승호, 서우, 신은경, 조민기 등이 출연하는 ‘욕망의 불꽃’이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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