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손모씨(41ㆍ여)는 2007년 식당 운영 부진으로 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에서 채무 조정을 받았다. 28개월동안 성실하게 대출금을 상환해오면서 소액 대출 대상이 된 손씨는 신복위로부터 500만원의 자금을 대출받아 낙후된 식당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시설을 개보수한 이후 손님은 50% 이상 크게 늘었고, 손씨는 이제 신용회복 졸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신복위가 지난 2006년 국민ㆍ외환ㆍ신한ㆍ기업ㆍ우리ㆍ하나ㆍ농협중앙회 등 7개 은행으로부터 총 140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시행하고 있는 소액금융지원 사업이 신용회복의 의지를 꺾지 않고 자기 책임을 다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신복위의 소액금융지원 사업은 신용회복지원을 받아 12개월 이상 성실히 변제 계획을 이행하고 있거나 이행을 완료한 영세 자영업자나 저소득 근로자 중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등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신복위가 연 2∼4%의 저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해 주는 제도다.


2006년 11월부터 올해 8월 현재 2만9722명이 약 902억8400만원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3개월이상 고정이하 연체 채권은 379건, 4억8500만원이며 이는 잔액기준 1.0% 수준이다.

또한 대출을 받은 사람이 신용회복을 중간에 포기한 사례는 단 0.5%에 그쳤다. 이는 소액금융지원이 가능한 12회 이상 납입자의 평균 실효율 12.5%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전체 신용회복대상자 중 평균 30%가 신용회복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소액 대출이 신용회복 실패 비율을 크게 감소시키고 마지막까지 신용회복을 완료할 수 있게 전격적인 지원군 역할을 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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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위 관계자는 "신용회복을 통해 소액대출을 지원 받으신 분들은 이미 신용불량으로 고통을 당해본 사람들로 비록 소액 대출이지만 이를 생명처럼 소중이 여기는 등 신용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경험이 있다"며 "소액 대출은 단돈 백만원도 빌릴 때가 없어 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생명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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