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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커피·구리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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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올랐지만 상승탄력은 전날에 비해 다소 약해졌다.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하고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다른 시장에서 향후 방향성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상품시장의 움직임은 몇몇 긍정적인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커피 가격이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수급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투기적 매수세가 커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기 세력이 커피 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기 회복에 따른 대표적 기호 식품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기 회복의 기준 지표 중 하나인 구리 가격도 최근 급등하고 있다. 구리 가격은 지난 6월9일 저점에서 무려 24%나 뛰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상승률은 3.5%에 불과했다. 월가는 구리 가격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더블 딥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평하고 있다.

9일 뉴욕증시에 비해 10년물 국채 금리는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자신감은 약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최근 20선 초반으로 레벨을 낮추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도 장중 지난주 고점을 넘어서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일봉상 윗꼬리가 달리긴 했지만 양봉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하단의 지지력을 아직 기대해볼 만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한 차례의 위기를 넘어섰다는 것을 보여줬고 무역적자도 크게 줄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관련해서는 9개 주가 지난 6일 노동절 연휴로 인해 데이터를 집계하지 않으면서 추정치가 포함됐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크게 감소한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고용 증가를 위해서는 40만건 이하로 축소돼야 하는데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여전했다.

하지만 최소한 완만한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올드세컨드내셔널뱅크의 스튜어트 비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무역적자 축소는 완만한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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